[중구] 을지로 3가 직장인 점심 맛집 서울 3대 순댓국 '청와옥' 후기
점심시간 을지로 3가 역을 지날 때마다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것을 보고 조만간 가봐야겠다 생각만 하다 드디어 오늘 가보았다. 원래는 족발집이었는데.. 역 바로 앞이라 접근성이 좋아 점심에 더 많이 찾는 것 같다.
얼마나 맛있길래 하고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11시 30분에 힘껏 뛰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앞에 14팀이나 대기하고 있었다. 포기하지 않고 기다렸더니 생각보다 금방 빠져서, 15분 정도만 대기했다.
기다리면서 찍은 외부 사진. 인테리어가 한정식집 같다. 그러면서도 새로 지은 거라 깨끗하다.
왼쪽에는 웨이팅 등록 기계가 있어서 잠깐 정도는 돌아다니다 올 수 있다.
신장개업의 상징 화환들... 코로나 이슈로 깨끗하다는 입간판도 서있다.
앉자마자 주문하고 바로 나온 밑반찬. 바쁠 텐데 서비스는 빠른 편이었다. 점심시간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사실 제일 맛있었던 메뉴. 오징어 숯불구이 9,900원.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갔지만 맵지 않고 적당히 익혀 부드러운 오징어가 정말 맛있었다.
이건 순대 정식을 시키면 나오는 편백 찜. 순대 정식 12,000원. 순대국밥이 8,000원이니까 4,000원 추가된 샘.
나오는 순간 편백향이 나서 좋았다. 양은 그리 많지 않지만 정갈하게 나와서 비주얼이 괜찮았다.
저 떡이 들어간 순대를 기대했는데, 오히려 안 들어간 순대가 더 맛있었다.
전체 샷. 4명이서 먹어서 테이블이 가득 찼다.
얼근 순대국밥은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 기준 1단계도 꽤 매웠다.
후기 :
사실 순대국밥 자체는 다른 곳도 맛있을 것 같은데, 한정식집에 온 것 같은 분위기와 깔끔함이 더 큰 장점인 듯했다.
점심시간의 순대국밥집을 상상하면 보통 정갈함이나 깨끗함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차별화되어 보였다.
그리고 사이드나 반찬 퀄리티가 좋았다. 맛보기로 나오는 굴젓도 맛있었고 무채도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짠 음식을 선호하지 않아 간이 좀 세게 느껴졌다. 얼큰 순대국밥은 더 맵고 짰다. 얼큰 순대국밥 9,000원.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순댓국.
물은 보리차가 나와서 좋았고 한통 더 달라고 말씀드렸지만 바쁘셔서 누락된 것 같았다. 나올 때는 음료수를 마실 수 있는데, 얼음컵도 준비되어있어 카페에 따로 갈 필요가 없어 좋았다. 커피머신과 주스 기계가 있어 원하는 맛으로 골라 사무실로 복귀할 수 있었다. 나는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나쁘지 않았다.
줄을 서서 갈 정도는 아니고 깔끔하게 한 끼 먹고 싶고 웨이팅이 없다면 생각해볼 것 같다. 다음에 가게 되면 못 먹은 메뉴 육사시미를 먹어야지. 육사시미 9,900원으로 저렴해서 시켜볼까 했는데, 일행이 먹지 못해서 오징어를 시켰다. 오징어가 맛있었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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