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협재 디저트 귀여운 우뭇가사리 푸딩 '우무' 후기
제주 여행 셋째 날에 간 협재 바다. 그 전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분이 협재 해변이 너무 좋았다고 하셔서 기대를 안고 출발했다. 아쉽게도 비가 내린 후라서 하늘이 흐렸다.
협재 쪽에 유명한 곳들이 꽤 있는데, 몇 년 전에도 갔었던 엔트러사이트, 소품샵들과 우무! 블로그에서 봤을 때 너무 귀엽고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었다.
앤트러사이트에서 도보로 몇 분 안 걸리는 거리에 있다.
낮은 건물들 사이에 하얗게 새것처럼 눈에 띄는 외관.
차고인가? 옆에 그려져 있는 우무의 마스코트! 너무 귀엽다.
우무 캐릭터 상품들. 또 물욕이 올랐지만 내부가 조용하고 좁아서 오래 보지는 못하고 나왔다.
코로나 때문인지 웨이팅 없이 살 수 있었다.
내부는 온통 하얗고 깨끗했다. 메뉴판이 아이패드였던 듯?
그리고 제주도에서 본 그 어떤 가게들보다 친절했다. 직원분이 상냥 그 자체였다. 손님들이 많았다면 힘들었을지 모르지만 나까지 기분 좋아지는 응대였다.
마땅히 먹을 곳이 없어 버스 정류장에서 먹기로 했다. 5분 내에 먹으라고 하셨나? 아무튼 무조건 바로 먹어야 한다고 하셔서 아무도 없는 버스정류장에서...
상자에서 꺼내면 종이 뚜껑이 있고 끈으로 묶여있는데 맛마다 색이 달랐다. 이런 섬세한 부분도 좋다.
제일 먼저 기본 우무! 한개도 안 느끼하고 보들보들하고 신기한 식감에 많이 달지 않아 한 3개 정도는 앉은자리에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서울에서도 판다면 지나갈 때마다 고민했을 맛...
녹차맛. 식감은 비슷했지만 생각보다 무난한 맛이었다.
통도 귀여워.. 가져가고 싶었지만 짐이 늘까 봐 버렸다...
후기 :
다 맛있었지만 기본 맛 이외의 초코 녹차맛은 내 입맛에 완전히 맞지 않았다. 많이 먹으면 질릴 것 같은 맛.
기본 맛으로 3개를 살걸 그랬다. 일행에게 하나 더 먹을까 물어봤지만 반응이 그냥 그래서 하나 더 먹진 않았다. 둘 다 너무 배불렀던 탓도 있고. 하나 먹어봤음 됐다는 기분으로 떠나왔는데 밥 먹고 난 후에 후식으로 너무 좋은 디저트!
사실 또 너무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수 있으니, 한 번쯤 먹어보고 싶다 하는 사람들만 기대감을 덜고 먹어봤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맛보다도 직원분의 친절함이 더 기억에 남는다. 또 이런 귀여운 캐릭터도!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평구] 불광역 근처 동네 맛집 배달 없는 중국집 '박뽕' (0) | 2020.04.20 |
---|---|
[중구] 을지로 3가 직장인 점심 맛집 서울 3대 순대국 '청와옥' 후기 (0) | 2020.04.17 |
[제주도] 애월 올레 16코스 근처 제주 흑돼지 볶음밥 맛집 '뿔난 돼지' (0) | 2020.04.14 |
[제주도] 협재해변 앞 오션뷰 인테리어 예쁜 카페 '슬랩 커피(slab coffee)' (0) | 2020.04.11 |
[서대문구] 홍제역 족발 맛집 족삼리 솔직 후기 (0) | 2020.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