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협재해변 앞 오션뷰 인테리어 예쁜 카페 '슬랩 커피(slab coffee)'
지난 3월 초 취소하지 못한 제주도 여행.
짧은 2박 3일 일정 동안 많은 카페 맛집을 돌아다녔는데, 제주도의 가게들은 정말 하나같이 센스가 넘쳤다.
제주도 살면서 카페나 게스트하우스 하고 싶다~ 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센스가 없어서 힘들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내 취향을 저격한 카페. 협재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슬랩 커피(slab coffee)다.
일단 통창으로 바로 보이는 바다. 형태가 다른 의자들, 조명들.
한쪽 벽 면을 채우고 있는 선반, 그림 그리고 머그컵. 각 선반마다 조명이 있고 다 다른데 조화롭게 정돈되어 있었다.
오브제로 쓰이고 있는 자기들도 너무 예뻤다. 이쪽에는 내가 앉았고 안쪽으로 넓은 자리도 마련되어있었다.
인테리어가 마음에 쏙 들어서 인스타그램으로 어디에서 의자나 테이블을 맞추신 건지도 찾아서 구경했을 정도.
(목재 가구를 만드는 제주도 인테리어 샵?이었다.)
음료도 예쁘게 담아져 나왔다. 이 나무 트레이도 개별로 맞추신 듯...
레모네이드는 원래 레몬이 올라가는데 그때 없어서 딸기를 올려주셨다. 생각보다 잘 어울리고 비주얼도 합격
내가 시킨 건 바닐라 슈페너. 아인슈페너인데 크림이 바닐라 맛이 나는 커피였다. 위에 크림 쫀쫀하게 맛있었고 머그잔을 고를 수 있어서 괜히 이런 거 좋아하는 나에게 또 취향저격.
후기 :
스타벅스를 갈까 하다가 들어온 카페인데... 여기 안 왔으면 어쨌을뻔했는지.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예쁜 카페였다.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한다면 자주 가고 싶다.
물론 정말 한 달 살기 한다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못 가본 곳을 더 많이 가겠지만, 날씨가 좋을 때 바다를 보면서 커피 마시면 행복할 것 같다. 그리고 혼자 가서 디스플레이되어있는 책을 반 정도는 읽어보고 싶다.
아 그리고 손님이 많이 없어서 그런 건지... 사장님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주셨다. 서비스로 포토샵도 해주셨다.
제주도가 다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갔던 곳 분들이 다들 친절하셨는데, 슬랩 커피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셨다. 제주도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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