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초심자 취미 미술 유튜브 독학 수채화 윈저앤뉴튼 고체물감 펜텔 물붓 구매 후 사용 후기

[리뷰] 초심자 취미 미술 유튜브 독학 화방넷에서 이것저것 구매 후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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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서 약속을 몇 개 취소하게 되고 집에 있을 일이 많아졌다. 

집에서 취미생활을 하는 것을 항상 꿈만 꾸고 있다가, 마침 생일이고 아버지가 갖고 싶은 물건 있냐 물어보셔서 유튜브나 인스타를 보면서 화방넷에서 고르고 골라 5만 원어치를 구매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더 고를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그림 그리기는 중학교 때까진 취미로 계속 유지했었다. 그마저도 그냥 펜으로 연습장에 캐릭터를 그리는 정도였으니 뭔가 배웠던 건 초등학교 때 까지였다.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을 다니면서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집에 있을 일이 많이 없어 안 그렸으니, 약 15년 동안은 손 놓았던 셈이다. 

미술도구를 사고 하루밖에 안 써봤지만 뭔가 그리긴 그렸다는 기쁨에 포스팅... 우선 수채화와 펜 드로잉을 목표로 구매한 내역이다. 그리고 반드시 준비하는 것이 귀찮지 않을 것.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을 것을 염두에 두고 구매했다. 

미술 도구에 대해 전혀 모르는 미술 알못의 후기이기 때문에 초심자의 느낀 점 정도로 밖에 못쓸 것 같다. 

구매한 물품은 그림 그릴 종이로 하네뮬레 트레블 저널 풍경 60매, 파브리아노 포스트카드 A6 20매, 파브리아노 포스트카드 중목 A6 15매를 샀다. 미술도구로는 윈저 앤 뉴튼 코트만 고체 물감 12색, 톰보우 모노 J 연필 B, 6B, 펜텔 트라디오 수성펜 흑색, 사쿠라 갤리롤 0.5mm, 펜텔 물붓 워터 브러시 중 사이즈를 구매했다. 아래는 구매 목록.

오늘 후기로 쓸 물품들은 내가 사용해본 도구들이다. 

유튜버 '이연LEEYEON' 님의 추천 영상을 보거나 그림 영상을 보면서 구매했다. 이연님의 영상을 보고 있으면 그림을 그리고 싶은 욕구가 차오른다.

완성작과 펜텔 트라디오 펜, 펜텔 워터브러시, 윈저 앤 뉴튼 고체 물감.

후기 : 

1. 펜텔 물붓 워터브러시 중 사이즈

개인적으로 수채화의 접근성을 가장 떨어트리는 물건은 물통이라고 생각한다. 물 부어오고 팔로 칠까 조심해서 떠와야 하고 안에서도 그런데 심지어 야외에서 그릴 때는 더더욱 귀찮은 물건. 최근에 처음 본 워터브러시를 보고 수채화를 도전하려고 생각이 들었을 정도다. 

그중에서 펜텔을 사게 된 이유는(주문하고 보니 일본 제품이었다. 미술 도구는 일본 제품이 많은가?) 단순히 유튜브에서 비교 영상에서 이 붓을 추천했기 때문이다. 다른 붓들은 캘리그래피 용도로 추천을 했고 이 제품은 편하다는 평이었다. 

위쪽의 붓 쪽을 돌려서 열고 물통 부분에 물을 채우는 건데, 보통 컵에 물을 담아 물통을 누르고 압력으로 끌어올려 채우는 방법을 쓰던데 나는 아무리 해도 조금밖에 안 들어가길래 그냥 물을 부어서 담았다. 나만 이렇게 못 넣는건지... 다른 분들은 잘 넣으시더라. 

물을 붓에 적시고 싶을 땐 몸통을 눌러서 물을 흘리면 되는데, 붓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게 아니라 붓 옆쪽으로 세어 나와서 당황했다. 그래도 뚝뚝 떨어질 정도는 아니라 조심조심 사용하면 되겠다. 붓 끝은 잘 안 갈라져서 좋았고 탱탱한 느낌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다른 색을 쓸 땐 물을 짜서 휴지에 색이 묻어나지 않을 때까지 닦으면 되는데, 붓에는 색이 좀 남아있는 것 같아 찝찝하지만 사용엔 지장이 없었다. 

2. 윈저 앤 뉴튼 코트만 고체 물감

초등학교 땐 팔레트에 물감을 짜고 마를 때까지 뒀다가 사용하곤 했는데.. 물론 팔레트의 크기도 컸다. 사실 크다는 생각은 못하고 당연히 이 정도 크기라고 생각했는데, 이 고체 물감을 받아보니 그렇지만도 않다고 느꼈다. 사진상 종이는 A6. 엽서 크기인데, 보면 고체 물감 팔레트와 엽서와 크기가 비슷하다. 심지어 반으로 접으면 거의 휴대폰만 하다.

이연님의 유튜브를 보고 산 고체 물감인데, 취미로 하는 경우 이 정도 색으로 충분하다고 하셨으니 안심하고 구매했다. 크기가 작아서 귀엽고 휴대성도 좋아 보인다. 야외에서 그림 그리고 싶을 때도 걱정 없겠다. 

이 취미도 꾸준하게  유지하고 싶은데, 말 그대로 취미로 하는 거니까 부담 가지지 않겠다. 저 두 그림도 좌식 책상에 세팅해놓고 10분 그리고 다시 침대로 가서 티브이보다 또 10분 그리고 밥 먹고... 하루 종일 2개 완성한 거니까. 

일단 이렇게 뭔가 해서 인스타에 자랑한 것만으로도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