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초심자 취미 미술 펜 드로잉 펜텔 트라디오 수성펜 톰보우 연필 하네뮬레 트레블 저널 사용 후기

[리뷰] 초심자 취미 미술 펜 드로잉 펜텔 트라디오 수성펜 톰보우 연필 하네뮬레 트레블 저널 사용 후기

---

수채화 미술용품 후기에 이어 유튜브에서 추천받은 펜, 연필을 사용해보았다. 

여행지 도심에서 건물을 그리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한 번 그려보고 싶어 지곤 했다. 나에게 펜 드로잉은 수채화보다는 쉽게 느껴졌는데, 디테일한 부분까지 다 그리다 보면 그럴싸한 결과물이 나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은 오히려 디테일한 부분에 집착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결국 완성작은 수채화보다 펜 드로잉 결과물이 훨씬 어설픈 느낌이 들었다...

위쪽의 그림이 펜 드로잉인데, 에스토니아의 풍경사진을 보고 따라 그렸다. 

디테일한 부분에 집착을 안 하기가 힘들던데,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그리고 펜 드로잉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선을 잘 쓰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와 관련된 훈련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어설픈 그림이 완성된 것 같다. 

집 근처에서 사 온 스케치북에 톰보우 연필(B)로 선 연습. 선을 굵게 그리거나 얇게 그리는 감각을 익혀야 한다고 한다.

크로키 사이트(line-of-action.com)에서 자료를 보고 그린 결과물. 

연필을 떼지 말고 그림을 그리라는데 첫 선이 너무 맘에 안 들어서 계속 덧칠을 하게 된다. 

크로키 시간을 1분으로 잡고 하기 때문에 깊게 생각하지 않고 그려서 내 맘대로 되지가 않는다...

그래도 크로키는 재밌다. 처음 해보는데 한 장에 여러 모델을 담아 놓으니 뭔가 덜 허접해 보이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

 

후기 : 

펜텔 트라디오 수성펜 - 화방넷에서 7,000원에 판매 중. 유튜브로 봤을 땐 7,500원~이라고 나와있었는데, 조금 저렴하게 구매한 것 같다. 다른 펜은 많이 써보지 않았지만 펜촉+잉크로 그리는 느낌이다. 꾹 눌러도 번지지 않고 직선이 잘 그려진다. 더 다뤄봐야 알 것 같지만 강약에 따라서 아주 얇게 나오기도 한다. 초보자인 내가 이렇게 비싼 펜을 살 필요는 사실 없었다고 생각한다. 좀 저렴한 펜으로 구매해서 선 연습을 할 계획이다. 가격을 제외하고 따졌을 땐 정말 좋은 펜이다.

톰보우 연필(B, 6B) - 연필은 사실 이렇다 할 특이한 점은 없다. HB를 주문한 것 같은데 깎아서 써보니 B 심이었다. 개인적으로 진한 연필선을 좋아해서 괜찮았다. 펜 드로잉 밑그림을 그릴 땐 B로, 크로키를 그릴 땐 6B를 사용했다. 취향대로 구매하면 될 듯.

하네뮬레 트레블 저널 - 이름부터 여행 드로잉을 위한 공책이다. 가로로 되어있어서 여행 그림을 그리기 편리하고, 종이도 두툼해서 뒷면에 웬만하면 비치지 않는다. 크기는 엽서 정도의 크기로, 초보자는 크게 그리는 것부터 추천한다고 주워 들었기 때문에 적합하지는 않으나 가방에 넣고 다니기 편해서 역시 여행용으로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