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 시내 분위기 좋은 술집 '홀스 버드' 말세당
서울에서 퇴근하고 8시 비행기를 타고 출발해서 9시에 제주도 도착. 긴 여행이었다면 바로 숙소로 가겠지만 그러기엔 아쉬워서 술집을 찾아봤다.
을지로 감성의 술집이 공항 근처 제주시에 있다고 해서 가봤다. 을지로에서 퇴근하고 여행을 간 건데 뭔가 우습지만 정말 을지로 근처 와인바의 분위기가 있었다. 사장님이 직접 을지로에서 보기도 하셨다고 들은 것 같다.
들어가자마자 있었던 귀여운 조명. 테이블은 7~8개 정도 되는 것 같았고, 다 차있었다. 마침 한 테이블이 비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생각보다 북적여서 놀랐다. 주변엔 사람 하나 없었는데... 이것도 을지로랑 똑같다.
말세당 네온. 말(홀스) 세(버드).
몰랐는데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다. 내부 인테리어가 예쁘다. 약간 어둡고 술 마시기 적당하게 시끌시끌하고.
고구마튀김. 달달하고 맛있었다. 양도 많았고.. 특이한 메뉴가 많았지만, 저녁을 먹고 와서 맛있고 한입에 먹기 좋은 메뉴를 골랐다. 메뉴는 종종 바뀌는 것 같아서 동네 술집이면 좋을 것 같다.
이건 칠리새우였던 것 같다. 기본으로 나오는 계란 프라이에 얼굴 모양으로 그려주셨다.
건빵이랑 짜사이도 같이 나오고... 고량주+토닉워터 세트가 있어서 마셨다.
카운터 쪽. 처음에는 꽉 찼는데 밤이 깊으니 많이 비어있어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후기 :
술 메뉴와 음식 메뉴가 다양하고 양도 많아서 좋았다. 을지로 감성인데 조금 더 저렴하고 양이 많은 느낌? 제주의 힙지로 답게 건물 밖에서는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기 힘들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2층에 있다고 여기저기 써 붙여져 있으니, 헷갈릴 일은 없을 것이다.
안주는 두 개 모두 맛있었지만 둘 중에는 고구마튀김이 더 입에 맞았다. 새우는 통통해서 맛있었다. 첫날 이 술집에 오려고 숙소도 여기 근처로 잡았다. 공항에서 택시 타고 술집 앞에서 내려서 밤까지 마시고 숙소로 걸어갔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첫날 일정이었다. 저녁에 도착하는 여행이라면 홀스 버드-애플 호텔 루트 추천! 럭셔리 여행을 원한다면 맞지 않겠지만 가성비 좋고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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